절임배추 올바른 사용법, 이거 안 지키면 대장균 김치!

김장을 하다 보면 배추를 절이는 것이 가장 힘들고 번거로운 작업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배추를 절인 절임배추를 구매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임배추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김치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올바른 절임배추 사용법을 알려드릴테니 우리 모두 위생적이고 맛있는 김치를 담가봅시다!

 

 

1. 절임배추는 세척해서 사용해야 해요

일부 절임배추 판매업체는 제품을 세척없이 바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열하지 않은 절임배추 특성상 대장균군을 포함한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어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균군은 사람과 동물의 대장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음식이나 식당 등에서의 오염 지표로 활용됩니다. 대장균군에 감염되면 복통을 비롯 구토, 설사,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대장균군은 유산균에 의해 사멸될 수 있지만 식중독균을 일으키는 대장균군이 없는 김장재료로 김치를 담그는 게 위생적입니다.

 

2. 제품 구입 당일에 사용해야 해요

절임배추를 미리 준비해 보관하는 것도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절임배추는 제품을 구입한 당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상온에 하루 이상 보관하면 절임배추는 대장균군이 활발히 번식할 위험이 크습니다.

 

제품 구입 후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하루 이상 보관한 경우에도 물에 헹궈서 사용해야 합니다.

 

3. 세척은 3번 이하로 해야 해요

헹굴 때는 절임배추를 물에 담근 채 손으로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지른 뒤 물로 헹구면 됩니다. 단, 세척은 3번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번만 세척해도 대장균군은 충분히 제거됩니다.

 

절임배추 3번 세척 시 세척하기 전보다 총 세균수가 95%, 대장균군이 93% 줄었다는 식약처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과한 세척은 오히려 절임배추가 물러지는 등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습니다.

 

 

4. 절임배추를 사용한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해요

김치를 담그고 난 후에는 절임배추를 깨끗이 씻어서 버려야 합니다. 절임배추에 남아 있는 김치 양념이나 김치즙이 다른 음식물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절임배추를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과 제조원을 확인해야 해요

절임배추를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과 제조원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제조원이 불분명한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절임배추 사용법을 숙지하고, 안전하고 맛있는 김치를 담그시기 바랍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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